시인의 마을

오늘/時와 詩가 있는 풍경 2007/06/23 13:01 Posted by 임지

시인의 마을


누군가는 그저 몇 글자 끄적이기만 해도 시가 되고

누군가는 제 영혼을 다바쳐 시를 써도 낙서가 되고 만다.

누군가는 쉽게 쓰여진 시로 밥을 먹고 살지만

누군가는 밥을 굶어가며 시를 먹고 산다.

누군가는 점점 높은 곳을 향해 시를 쓰지만

누군가는 자꾸만 고개를 떨군 채 시를 쓴다.

누군가는 시 덕분에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시 때문에 겨우 살아간다.

누군가의 시에는 우리가 갖지 못한 것들이 있지만

누군가의 시에는 우리가 버린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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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13:01 2007/06/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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