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대로 투르크메니스탄에 다녀왔습니다. 월드컵 3차 예선 원정 경기에 응원을 가게 된 것이죠. 사진 상태는 안좋지만 다녀왔으니 그 곳 풍경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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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축구장입니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이번 경기 원정 응원단입니다.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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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들어서자 우리를 압도했던 것은 구르반굴리 말릭굴리예비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사진이었습니다. 경기장 한가운데 대통령 사진이 걸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지요.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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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을 응원하러 나온 현지인들입니다. 사실 가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더군요.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붉은 계열의 옷을 입은 여성들과 흰 옷에 와이셔츠를 한 남성들, 또 군인들이 자리를 빛내줬습니다. 동원됐다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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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선수가 골 넣는 장면입니다. 1대 1일 되는 순간, 오던 잠이 확 달아나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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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전 골입니다. 아니 3번째 골이던가요? 잘 보이긴 하지만 골 넣는 장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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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골이 들어간 게 보이죠? 이 사진으로만 봐도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의 망연자실함이 느껴집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사람들도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참 뒤에 보이는 좌석에 사람들이 거의 없죠? 저 좌석은 경기 내내 햇빛이 너무 많이 들어 사람들이 앉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반대편 좌석들은 꽉 차 있었어요.

사실 아침 6시에 인천공항에서 모여 7시30분 비행기를 타고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오후에 있었으니 그 때까지 깨어 있느라 좀 피곤했습니다. 중간에 1대 0인 상황이 계속될 때는 눈꺼풀이 무거워 견딜 수가 없었죠. 그냥 경기장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너무 더웠는데, 그 더운 날씨에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바람도 불지 않는 무더운 날씨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열심히 응원하지 못한 저를 책망하면서... 앞으로는 열심히 응원할테니 선수 여러분들도 열심히 뛰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열심히 했느냐 아니냐가 아닐까요? 이날 선수들은 분명 열심히 뛰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곧장 공항으로 갔습니다. 선수들도 경기를 마치고 공항으로 와서 탑승하기 전 팬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었습니다. 저도 박지성, 이영표, 김용대 선수에게 사인을 받고 사진도 함께 찍었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박지성 선수는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조금 피곤해 보였는데 힘내시길 바라구요. 이영표 선수는 눈만 마주쳐도 웃으며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김용대 선수는 펜이 없어 알짱거리는 저를 위해 다른 사람의 펜을 빌려 사인까지 해주시고, 사진 찍을 때도 친근하게 어깨에 손도 올려주시고 너무 감동했습니다. ^^ 

아무튼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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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6 17:28 2008/06/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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