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일정별로 정리하려고 하니, 특징도 없고 재미도 없을 것 같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뮌헨과 어울리는 주제가 떠올랐다.
바로 구름이다. 내가 찍은 사진의 어디에서나 구름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름과 잘 어울리는 뮌헨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뮌헨 마리엔 광장에 우뚝 솟아있는 신시청사. 이게 바로 신고딕 양식이라고 한다. 건축 양식이야 들어도 잊어버리기 하지만 내겐 이 시청사가 좀 괴기스러워 보였다. 시계탑 아래 한가운데에는 인형들이 있는데, 오전 11시와 정오가 되면 인형들이 돌아가며 춤을 춘다. 점심을 먹으려 이 근처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함성을 질러 와보니 인형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하얀 구름에 둘러쌓인 덕분에 괴기스러움을 좀 던 듯 보인다.
골목을 잘 못 들어섰다 만난 풍경이다. 별로 멋스러울 것 없는 건물이지만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건물이 됐다.
조금 우중충한 풍경이다. 사실 내가 머물렀던 동안 뮌헨의 날씨는 그리 좋지 않았다. 파란 하늘 보기가 참 어려웠을 만큼. 잔뜩 낮게 깔린 구름과 그 아래 트램이 지나가는 길목이다. 트램은 전차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카를스 문. 밝게 찍힌 것도 있었지만 어두운 사진을 골랐다. 문이 그다지 멋지지 않기 때문이다. 문 아래의 하얀 구름과 문 위의 그나마 파란 하늘이 대조적이다.
이것도 그냥 지나가다 찍었다. 건물과 구름이 너무 잘어울리기에...
카를스 광장 앞의 분수이다. 건물을 가운데 두고, 아래에선 분수가 위에선 하늘이 서로 하얗다고 뽐내는 듯 보인다.
이건 보너스. 막 분수 앞을 지나는데 무지개가 떳길래 혹시라도 사라질까봐 얼른 찍은 사진이다. 그래서 무지개 말고는 볼거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