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아무리 자위해봐도, 서른이라는 나이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서른,
20대에게는 선망의 나이이기도 하고, 또 다가올까봐 두려운 나이이기도 하다.
30대에게는 도전과 안주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나이일 것도 같고,
40대에게는 그 젊음이 부러운 나이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서른이라는 나이는 특별하다.

서른이 특별한 이유는 아마도 사회적으로 온전히 독립하는 나이대가 서른 즈음이기 때문이 아닐까?

서른 즈음, 우리는 많은 문제로 고민한다.

내가 너무 능력없고 무능한 인간은 아닌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적성과 도무지 안맞는 건 아닌지,
나라는 인간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유형의 사람인 건 아닌지,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은 아닌지 끝없이 자책하고, 힘겨워한다.

그럴 때 대부분은 문제의 원인을 나만의 잘못 또는 나를 제외한 세상의 잘못으로 돌리며,
해답없이 반복되는 우울함과 시도 때도 없이 치솟는 화를 억누르며 또는 발산하며 버틴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자위하면서...

해답이 없는 것만 같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나는 일종의 치유법을 찾았다.

바로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을 통해서다. 나는 감히 이 책을 통해 치유받았노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아직도 울컥 눈물이 치솟기도 하고,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기도 하지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것을 치유해 나갈 방법들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저마다의 결정에 따라 달리 나타날 것이다.

쿨함에 목숨거는 사람,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론 울고 있는 사람, 멘토를 만나고 싶은 사람, 세상을 믿지 못하는 사람, 나만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직장에서 괴로운 사람, 남에게 일을 시키면 불안한 사람, 끊임없이 나와 남을 비교하는 사람,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 질투를 멈추지 못하는 사람, 결혼이 두려운 사람, 사랑이 하고 싶은 사람

들에게 나는 감히 권한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저자는 말한다.

"당신은 언제나 옳다. 그러니 거침없이 세상으로 나아가라!"라고.

지쳐있는 내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10점
김혜남 지음/갤리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08/10 21:57 2008/08/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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