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적이긴 하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그런데 책 많이 읽고 계시나요?
시간이 없거나 여유가 없거나 책 살 돈이 없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책을 읽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주로 출퇴근길 지하철을 통해서 독서를 하곤 했는데, 제주에 내려오고부터는 지하철도 없고, 이동거리가 짧아 책을 손에 대는 날이 많이 줄었습니다.
또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으시는 분들은 책 한 번 집어드는 게 엄두가 안날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듯 책 읽기가 어렵고, 두렵고, 여유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독서법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블로그를 통한 책 읽기인데요.
매일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다라는 이점이 있지요.
간편하고, 부담없고, 돈도 들이지 않으면서 다양하고 좋은 글을 접할 수 있습니다.
처음 소개해 드릴 블로그는 정윤수님의 블로그입니다.
이 글을 읽고는 김영갑 화백을 왠지 잘 알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모악 갤러리에 찾아가게 됐고, 또 감동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습니다. 정윤수님의 이 글을 읽지 않았다면 굳이 찾아가지 않았을 겁니다.
[6월 20일] 인생이란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것 - 니콜 키드먼
이 글은 배우 니콜 키드먼을 다시 보게 해줬습니다. 단지 예쁘고 연기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 인간 니콜 키드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고나 할까요?
[7월 5일] 철교, 아직 버리지 않은 희망! - 한강철교
그저 무심코 지나기만 했던 한강철교. 이 글을 읽은 뒤부터는 다리조차도 쉽게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말은 이야기들이 정윤수님의 블로그에 존재합니다. 일일이 다 소개해 드리기가 벅차네요. 매일 아침 차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 듯이 매일 정윤수님의 글을 구독해 보시라고 권합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블로그, 바로 김삼웅님의 블로그입니다.
또 본인을 미술애호가라고 소개하신 이충렬님의 블로그에선 '애호가로 가는 길'이 연재되고 있는데요.
잘 모르고 있던 한국 작가들의 다양한 그림을 만나고,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이 블로그의 장점입니다.
특히 애호가로 가는 길 - 6은 유화로만 알려져있던 근대미술가 임용련의 '십자가의 상'을 본인이 찾아내 연필로 그린 그림이란 사실을 알아내 잘못된 내용이 수정될 수 있었다는 내용인데, 저까지도 희열이 느껴지더군요.
어떤가요?
이래도 시간이 없다고 책 읽기를 포기하시겠습니까? 블로그를 통해 만나는 글들은 이미 또 하나의 '책'입니다.
오늘 서점에 가지 못하신다면, 이 분들의 블로그에 한 번 방문해보세요.
여러분들의 가을을 풍부하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2008/10/08 16:21
2008/10/08 1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