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요할 때는,
누가 돌을 던져도 작은 흔들림만 있을 뿐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 던진다고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다.
이럴 땐 배가 오고 떠나도 그저 잔잔할 뿐이다.
그런 호수에 누군가 길을 내려고 한다.
그 때부턴 고요할래야 고요할 수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흔들리고, 돌멩이 하나 던져지면 큰 풍파가 인다.
호수가 그새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로 변하고 만 것이다.
그 변화의 시작은 실로 아주 작은 차이다.
그러나 변해버린 결과는 아주 큰 차이를 낳고 만다.
호수와 바다,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