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때, 유의할 점!!

오늘/야스락야스락 2007/08/03 03:47 Posted by 임지

그토록 원했던 '독립'이었다.
독립생활은 이제 갓 4개월을 넘어섰다.
그러나 나의 독립은 늘 그리던 '꿈'같지만은 않다.

물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
옷을 벗고 생활을 하든, 청소를 안하고 지내든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 등은 좋은 점이다.

하지만 혼자 살기에, 불편한 점도 있기 마련이더라.

독립후, 처음 두달 동안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혼자라는 두려움이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늘 술을 마셨다.
(사실 독립하기 전에는 냉장고에 캔맥주를 잔뜩 쌓아놓고,
여유롭게 하루에 한두캔씩 비우는 게 나름의 로망이긴 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잠드는 것에 익숙해지니
그 다음 불편한 건 음식물 쓰레기 처리였다.
여름인지라 음식이 빨리 상하고, 냄새도 더 심하긴 하지만..
혼자 살다보면 음식물 쓰레기가 늘 발생하기 마련이다.

생활비를 아끼려 마트를 이용하지만,
마트에선 주로 음식재료들을 묶어서 팔기 때문에
남는 음식은 늘 음식물 쓰레기로 전락한다.

그래서 요즘은 동네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필요한 야채를 사거나
마트에서 안면까고, 천원어치 고기를 사는 등의 대범함(?)을 보이기도 한다.

밥은 한공기씩 해먹기는 번거로우므로,
하루정도 먹을 양을 해서 남는 건 냉동실에 보관해 필요할 때마다 해동해 먹는다.
간편해서 선호하는 편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건,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혼자 살다보면,
무심코 또는 별생각없이
유통기한 지난 우유나 요구르트 또는 음식들을 먹는 경우가 적어도 한번은 생기는데,
반드시 음식 먹기 전에 유통기한을 확인해봐야 한다.
혹시 식중독이라도 걸린다면 어떻게 할 텐가?
혼자 살 때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것도 없다.

그 다음 난감했던 건,
변기가 막히는 일이었다.
화장실 쓰레기 처리가 번거롭다고,
쓰레기통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화장지를 변기에 버렸더니 변기가 꽉 막혀버렸다.
모 TV 프로그램에서 본 것을 실행해봤다.
변기를 비닐봉지로 죄다 막고, 변기 물을 내리는 것.
그러나 이것도 테이프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밀봉을 해야하는 등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새롭게 찾아낸 방법은 세제를 녹인 물을 변기에 부은뒤 잠시 뒤 물을 내리는 것이다.
2~3번 정도면 변기가 뚫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살 때 가장 어렵고, 난감한 점.
그것은 '외로움'이다.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
따로 없다.

집에 사람들을 초대하자.
아무래도 집은 북적거려야 사람사는 맛이 난다.
밥도 혼자 먹는 것보다는 적어도 두사람 이상이 먹어야 맛있는 법.

사람들을 초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청소하는 습관도 길러진다.
나만의 공간을 더욱 더 활기차게 즐기고 싶다면,
절대 혼자 지내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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