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그래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엄마는 대체 자식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영화다. 그렇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엄마 이야기를 하는 듯 하면서도 영화는 무심하게 그러면서도 세심하게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춘다.
이제 굳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아도 모두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크게 포커싱을 맞추지 않는다. 그래서 지나쳐버릴 지도 모르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무거운 삶의 무게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먼저, 엄마 이야기부터 하자.
영화 속 엄마에게는 오로지 아들인 도준이 밖에 없다. 도준이 없는 엄마의 생활이란 그려지지 않는다. 작두로 약초를 썰면서도 오로지 시선은 도준에게만 있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 도준이 걱정 뿐이다. 도준이가 없는 삶은 엄마에게 의미가 없다.
그 사실이 나는 참 서글펐다. 자신의 삶이 없는 엄마의 삶이란 것은 먼훗날 엄마가 될 지 모르는 내겐 참 씁쓸한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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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4:34 2009/06/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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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더 (Moth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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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내용부터는 영화감상을 방해할 수 있는 스포일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혹여 못 보신 분들은 맨 아래로 이동해 주세요 : )mother, Mother, MOTHERIntroduce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를 맨 처음 극장에 가서 눈에 담은 지난 주말 즈음. 극장가를 빠져나오면서 내 머릿속은 무작위로 복잡해지고 있었다. 장담하건대 <마더>는, 먼저 본 작품이자 올 상반기 흥행의 쌍두마차를 형성하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2009/06/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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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본 영화 비평은 아주 치명적인 스포일러로 완전히 도배가 되어 작성된 글이므로, 만약 이 영화를 사전 지식 없이 관람하려 한다면, 이 글을 조금도 읽지 말 것을 권한다> <제목조차 스포일링이므로, 당분간 제목도 게재하지 않는다> 영화 관람시, 일단은 너무 고민하고 긴장하지는 말라. 원칙적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마더>는 예상보다 훨씬 쉬운 영화다. 영화의 기본 뼈대가 대중적으로 아주 쉽게 읽히지만, 물론 결코 가볍지는 않다. 이상하게..

    2009/06/0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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