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처분을 한다는 친구 집에 가서 들고온 책 '원포더머니'. 집에 쌓아두기만 했다가 책도 작으니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읽기 시작했다.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살짝 후회하면서, 역시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직장을 잃은 30대 여성, 스테파니 플럼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당장 먹고 살 일이 없는 스테파니는 친척의 사무실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이 되는 스테파니 플럼.
총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스테파니지만 '성깔' 하나만은 타고난 스테파니 플럼, 겁이 나도 무작정 들이대고 보는 성격이다. 좌충우돌 늘 실수 투성이이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성숙해져 가는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 하지만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흥미를 이끄는 건 순전히 작가의 힘이다.
스테파니가 잡아야하는 첫 범인은 조 모렐리라는 형사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멋진 바람둥이로 스테파니의 동창이기도 한데,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아니 너무나 매력적인 조 모렐리를 잡는 과정은 가슴 떨릴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전형적인 나쁜 남자인 조 모렐리만 나타나면 푹 빠져드는 걸 보면 나쁜 남자는 여자의 로망이긴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