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하늘도 높은 게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그런데 바람을 쐬러 잠깐 건물 밖으로 나간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정녕 가을이 맞는 건가?
보통 민소매나 반팔 옷을 입고 돌아다니던 여름이 끝나면, 긴팔 옷을 내어 입게 되는데요.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긴팔 티셔츠나 긴팔 셔츠만 입고 다녔던 날도 꽤 길었던 것 같은데.. 순식간에 추위가 찾아오네요.
오늘은 제법 두꺼운 후드티셔츠에 긴 청바지까지 입고 와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밖에 나간지 1분도 안돼 추위에 덜덜 떨었습니다. 여기는 따뜻한 남쪽 나라라는 '제주'인데도 말이죠.
전남의 한 지역에 사는 친구의 제보에 따르면, 오전에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가 지금은 비가 그치고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하네요. 그 친구는 오늘 긴팔 티셔츠에 카디건까지 입고 갔는데, 지금은 사무실에서 스토브까지 켜 놓고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가을도 안오고, 겨울로 바로 넘어가부렀네"라고 한답니다.
서울도 바람이 많이 불어 제법 쌀쌀하다고 하네요. 처음 전화해서 날씨를 물었더니 "날씨 좋은데" 이랬던 친구. 잠깐 밖으로 나가보라 했더니 "아~~추워~~~"라는 말이 바로 터져 나옵니다. 오전엔 비도 왔던 터라 코트까지 꺼내 입고 나온 사람들을 꽤 목격했다는 친구의 제보입니다. 제 친구는 오늘 목폴라를 입고 나왔는데, 그 속에도 티셔츠를 껴입고 나왔다네요.
분당의 친구, "나 반바지 입었는데 조낸 추운거다 ㅋㅋ" 물론 스타킹도 껴입고 나왔구요. 사람들이 "날씨가 미쳤어"라는 말을 연발한다고 하네요. 이 친구 역시 사무실에서 보는 바깥 날씨는 '좋다'고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