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산굼부리는 억새꽃이 한창이거든요.
넓게 펼쳐진 억새꽃 물결을 보니, 가슴까지 확 트이더군요.

억새꽃 활짝 핀 산굼부리
산굼부리에는 저 말고도 억새꽃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피해 사진 찍느라 진땀 좀 뺐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억새꽃 사이사이에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도 못찍는 사진 기술이지만 깐에는 열심히 사진을 찍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있었으니..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억새를 함부로 밟고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밟고 들어가 손상된 억새밭
사진 보이시죠?
사람들이 짓밟고 간 흔적입니다.
가히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죠?
자연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느끼라고 존재하는 게 아닐까요?
내 조그마한 욕심만 버린다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
사소한 이기심이 자연도 훼손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도 상하게 한답니다.
굳이 억새밭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한걸음 떨어져 사진을 찍으면 충분히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데 말이죠.
아니면, 아예 포토존을 만들어서 억새밭으로 들어가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는 것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한 방법인 듯 합니다.
억새밭 사이사이로 갈라져있는 길들, 여러분은 보기 좋으셨나요?
다음부터는 한걸음 더 멀어지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