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타고 다니는 손오공, 구름 위에서 장기를 두는 배추도사와 무도사.
그들은 우리에게 구름을 탈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어렸을 때 산에 걸친 구름을 보며, 저 산에 오르면 구름을 탈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다.
지금은 구름을 타고 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뭉게뭉게 풍성한 이런 구름을 보노라면 또 다시 구름을 탈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진다.
잔뜩 낀 구름 덕에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렸지만 어릴적 꾸었던 내 꿈은 하늘을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