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 거에 무감해져 간다.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진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일까?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떤 꿈을 그리며 살아가느냐가 아닐까?
2009년에 세웠던 목표는 하나도 빠짐없이 2009년을 살았던 내 머릿속에 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실천한 건 아니다.
1. 1년 동안 책 300권 읽기는 실패했다. 2009년 난 고작 70여권의 책을 읽었다.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에 난 다른 걸 하며 놀았다. 읽고 싶은 책과 읽을 책들은 쌓여만 갔지만 읽지 않았다. 나날이 책을 읽는 것 말고도 할 일들이 많아진다.
2. 한 달 영화 1편씩 보기는 이룬 듯 하다. 매번 체크하진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한 달에 1편 정도의 영화는 봤다. 보고 싶었는데 못 본 영화들은 아직 많지만.
3. 한 주에 1개 이상 글 쓰기도 실패다. 블로그는 꾸준히 업데이트 되지 않았으며, 그 어딘가에 다른 글을 쓰지도 않았다.
4. 승마대회 출전. 비록 작은 대회이지만 출전은 했으니 이룬 거겠지. 제주시 주최 승마대회에 출전했다. 물론 순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5. 연애는 지금 하고 있다. 연애라는 것이 늘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싸우기도 하고, 연애를 해도 외로운 순간은 온다. 늘 즐겁기만 한 게 인생이 아니듯 연애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날도 궂은 날도 있기 마련이다. 지금은 그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 자주는 아니어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래도 마음은 곁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2010년은 무엇을 할까? 사실 고민했지만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웠다. 인생을 꼭 계획대로 살아야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 라는 고민도 든다.
계획이라기보단 목표를 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2010년은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낼 생각이다. 이미 준비 중이었지만 다른 작업으로 인해 마감과 출간이 늦어졌는데 아마 올해 봄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다른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저 매 순간 열심히 살고, 후회없이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