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 게 된 것도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한밤중의 발자국 소리에 잠을 뒤척이는 건 여전하지만 그럭저럭 잘 적응해 살고 있다.
혼자 살면서 느꼈던 꼭 있으면 좋을 것들을 소개한다.

1. 돌돌이.(청소용 테이프 클리너)
혼자 사는 집이 대개 원룸이고, 넓지 않다고 전제했을 때 가장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이 돌돌이이다.

진공 청소기를 구비하는 건 혼자사는 삶에 사치처럼 느껴지고, 소형 청소기로 청소를 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럴 때 돌돌이로 집안을 한바퀴 휙~ 돌려주면 빠르고 쉽게 대강의 청소를 할 수 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치울 때 으뜸!

가격 대비 효용가치 큰 제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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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전 돌돌이와 청소 후 돌돌이.



2. 물티슈
혼자 살 때 꼭 필요하지만 하기 어려운 게 청소다. 집이란 자고로 편안한 곳인지라 퍼져 있기 마련인데, 집이 끝까지 편안한 곳이 되려면 일단 깨끗해야 한다.

그런데 청소를 하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특히 청소 중 가장 힘든 작업인 걸레질은 매일 하기엔 무리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물티슈이다. 보통 물티슈가 아닌 컴퓨터나 자동차 내부들을 닦을 때 쓰는 물티슈. 더럽혀진 곳을 그 때 그 때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방바닥은 물론 책상이나 TV위 먼지 등등 여러 곳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찌든 때도 잘 닦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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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씩 뽑아쓰면 편한 물티슈



3. 지퍼백
혼자살 때 겪는 어려움 중 가장 큰 건 잔반 처리가 아닌가 싶다. 혼자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요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 밥이 남든, 반찬이 남든, 음식 재료가 남든 꼭 뭐든 하나는 남는다.

경제나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버릴 수도 없는 데, 지퍼백을 활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밥이나 각종 야채 등을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마다 해동해 쓰면 유용하다. 내 경우엔 주로 밥과 대파가 지퍼백에 보관된다. 밥은 한끼 먹을 정도로만, 대파는 미리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두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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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백에 보관된 대파




4. 매실액
아플 때 혼자있는 것만큼 서러울 때가 없다. 그래서 아프지 않아야 하는 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 그럴 때 빨리 낫게 할 약들을 구비해 놓으면 좋다.

그러나 본인은 약을 끔찍히도 싫어해서 민간요법으로 버틴다. 감기 걸릴 땐 이한치한. 그냥 버틴다.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따뜻한 방안에 몸져 누워있는 것보다는 감기 걸렸을 때 오히려 밖을 돌아다닐 때 감기가 더 빨리 떨어지더라. 내 경우는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많이 받으면 주로 편도선이 붓는 편인데, 그땐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편도선에 아이스크림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던데, 내 경우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좀 괜찮은 듯 하다.

여튼 꼭 추천하고 싶은 건 매실액을 갖춰두라는 것. 매실액은 소화가 안될 때 마시면 좋다. 매실액만큼은 그 어떤 약보다도 좋다고 장담한다. 소주잔 기준 한 잔이 가장 적당하다. 매실액이 너무 진하면, 물컵에 물을 좀 넣어 희석시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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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잔이 없는 관계로 와인잔에 담은 매실액

 

5. TV or 오디오 or 책 or DVD
늘 밖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일지라도, 집에서 쉬는 날은 반드시 온다. 여러 가지 집안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하루 종일 잠을 잘 수도 있지만 취미를 누릴만한 것들도 구비해 놓는 게 좋다. 편안한 집을 위해, 심심하지 않게 집에서 뒹굴 때 좋은 것들이다.

굳이 TV나 오디오, 책, DVD가 아닐지라도 게임기라든지 십자수라든지 자신이 집에서 즐기면서 할만한 취미 도구를 구비해 놓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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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DVD..과연 얼마나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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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8 16:58 2008/02/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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