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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톤먼트'는 제임스 맥어보이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그 뿐 아니라 필요없는 부분의 생략, 전혀 다른 장면의 반복, 아름다운 영상,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타자기 소리들이 어우러져 멋진 영화를 만들어 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본 대로만 믿고, 전후 사정도 묻지 않은 채 그것이 진실이라 여긴다. 그리곤 온갖 상상력이 더해진다. 내가 헛것을 본 게 아닌 이상, 내가 본 어떤 장면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어떤 상상을 하느냐에 따라 그 이전, 이후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들로 흘러갈 수 있다.

브라이오니는 자신이 본 것에 대해 상상했고, 감정을 실었다. 그 결과 서로를 사랑했던 로비와 언니 세실리아는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 애틋함과 안타까움 때문에 브라이오니가 미워지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도 없다.
 
로비를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처음엔 순박한 청년인 줄로만 알았는 데, 수줍음도 표현하고, 당차기도 하고, 욕망도 드러내고, 차가움, 분노 모든 감정을 표현해 낸다. 그 눈을 통해, 표정을 통해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니 영화에 빠져들기가 훨씬 쉬웠다.

어톤먼트는 많은 것을 보여주진 않지만,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한다. 영화의 내용과 형식이 묘하게 연결되는 느낌이다.

'오만과 편견'을 재미있게 본 지라 '어톤먼트' 역시 선택한 것이었는데.. 조 라이트 감독도 눈여겨 봐야겠다. 게다가 이 감독 무지 젊다. 불과 33.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를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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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6 14:25 2008/03/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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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멜로] 다큐멘터리 같은 멜로영화. 어톤먼트 - 속죄(Atonement)

    Tracked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삭제

    이미지출처 : www.kfcenter.or.kr 무언가 엄청난 멜로 영화일꺼라는 기대를 품고 영화를 감상했지만.. 예상과는 좀 다르게, 다큐멘터리를 보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영화의 전개는 작은 사건 하나 하나를 보여주고, 다른시점에서 다시 그 시점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좀 혼란스러웠다. 장면장면들에는 ‘신경을 많이 쓴 영화다!’ 라는것이 느껴지지만, 무언가 공허하고, 빠진듯 싶은 영화다. 한국식의 멜로 영화를 생각하고 본다면, 영화를..

    2010/07/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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