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섹시백'이라 불리며 더욱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시백 선수.
1,500m의 안타까웠던 순간, 희비가 교차했던 500m에서의 은메달 획득, 남자 계주에서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모두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번에 희망모금을 통해 성시백 선수에게 네티즌 금메달을 수여하게 됐는데요. 그 현장에 쫓아가봤습니다.
직접 본 성시백 선수는 TV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잘생기고, 피부도 뽀얗더라고요. 금메달 전달하러 온 많은 사람들이 넋놓고 성시백 선수만 바라봤습니다.
직접 찍은 성시백 선수, 보여드릴께요~.
네티즌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네티즌 여러분들이 댓글로 응원해줬던 내용을 태극기에 적어 전달했어요.
네티즌 응원 댓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댓글을 하나 집어 달라고 했더니 쭉 보다가 하나를 짚었어요.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네~. 그것은 바로 'SEXY BACK'이었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붙여준 '섹시백'이란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요.
"네티즌 여러분들이 직접 붙여주신 거라 마음에 든다."고 조용히 말씀하시더라고요.
단도직입적으로 "마음에 드신다는 거죠?"라고 물었더니 "네. 맘에 들어요."라고 솔직하게 얘기하더군요. ^^
참고로 성시백 선수에게 전달한 네티즌 금메달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 그리고 저 성시백 선수랑 알게 모르게 신경전(?)도 벌였어요.
인터뷰를 하는데, 제가 쓰고 있는 걸 자꾸 성시백 선수가 쳐다보더라고요. 보이시죠?
저거 연출한 게 아니라요. 이 모습이 신기했는지 같이 간 분이 찍어줬어요.
제 글씨는 사실 '의사체'거든요. 의사들이 쓰는 글씨 무슨 말인지 일반인들은 알아보기 힘들잖아요. 뭐 그런 뜻이랍니다.
계속 보길래 "무슨 글씨인지 못 알아보시겠죠?"라고 물었더니 "네;;"라고 하더군요. "의사체라서요."라고 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했죠.
그러고나서 이왕 만났으니 저도 한 몫(?) 챙겨야죠. ㅎㅎ 성시백 선수에게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바로 해주시더라고요. 기쁜 마음에 받았는데...
받고보니...
성시백 선수 글씨는 'ㅋㅋㅋ'체더라고요.
저처럼 남들이 못 알아먹는 수준은 아니지만 보면 'ㅋㅋㅋ'하고 웃음이 나는 글씨요. ^^
아무튼 글씨체마저도 너무 귀여워서 우스갯 소리 해봤습니다. 사인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보너스!
쇼트트랙 선수들이 착용하는 장갑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봤습니다. ㅋㅋㅋ
바로 이렇게 생긴 장갑을 끼더라고요. 코너 돌 때 빙판을 짚잖아요. 스피드도 어마어마한데 일반 장갑 끼고 했다가는 손 다 데이겠죠? 그래서 이런 장갑을 착용한다고 합니다. ^^
성시백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팀들은 19일부터 열리는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에도 참여하는 데요. 이번 대회에서도 모두 멋진 경기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종목 출전하는 '섹시백' 성시백 선수, 파이팅!!
* 성시백 선수랑 짤막한 인터뷰도 진행했는데, 수첩을 놔두고 왔네요. 오늘밤 또는 내일 정리해서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