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의 테마였던 '고흐를 찾아 떠난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다.

고흐를 찾는 여행을 해보자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인상파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 여행'이라는 책이 나와 있었다.

이 책은 고흐 뿐만 아니라 모네와 마네, 샤갈, 르누아르, 로트레크 등 인상파 화가들의 삶과 작품들의 여정을 따르고 있다.

여행 전에는 시간이 없어 고흐와 관련된 부분만 읽었다가 여행 중, 못 읽었던 다른 부분도 읽었는데 여행을 계획하기 전 이 책을 다 읽었었더라면 여행에 더 욕심을 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 설명뿐 아니라 그들이 살아왔던 인생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돼 있어서 화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여행 중 파리에서 하루 정도의 여유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모네를 찾는 하루 여행을 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모네의 그림은 또 다른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인상파 화가들과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프랑스를 찾아야할 것 같다.

신기하게도 인상파 화가들의 삶은 대부분 프랑스에서 이뤄졌다. 같은 곳에 모여 있으니 그 화풍의 전달이 더 쉬웠을 지도 모르겠지만 프랑스만이 가진 묘한 매력이 있는 건 아닐까?

같은 인상파라고 해도 고흐와 모네, 마네, 르누아르, 로트레크의 그림은 각각의 개성이 돋보일 만큼 다 다르다.

다만 그들이 닮은 점이 있다면 모두 열정적이었다는 것.

고흐는 미치도록 사람과 그림에 열정적이었고, 백내장에 걸렸던 모네 역시 손에서 그림을 놓지 않았다. 행복한 그림만을 그렸던 르누아르 역시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면서도 밝은 그림을 그렸고, 선척적으로 뼈가 잘 부서지는 병을 앓고 있었던 로트레크 역시 정신병원 신세를 졌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 만큼은 대단했다.

미치도록 그림을 좋아했던 인상파 화가들이기에 오늘날 그 어떤 화풍의 화가들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인상파를 좋아한다면, 혹은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관광 명소가 소개된 여타 여행책보다도 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2009년 44번째 책

인상파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여행 - 8점
홍지윤.홍수연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7/31 17:30 2009/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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